S LIFE/잡다한 생각들2008. 12. 19. 00:41


 

어제는 2008년 3월 발행할 고액권 인물 선정 결과 발표가 있었다.

10만원권엔 김구선생, 5만원권엔 신사임당이 선정되었다.

 

처음 나오는 고액권이라 인물 선택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반응이 엇갈렸지만, 그 중에서도 여성계의 반응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

여성계는 5만원권의 신사임당을 조선시대의 전형적 현모양처상이라 유감이란다. 도전적이고 자기발전적인 유관순을 적극 추천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시대 유물인 신사임당을 선정한 이유를 모르겠단다.

 

"병신같은 꼴통 패미년들."

기사를 보자말자 입에서 절로 욕이 나왔다,

현모양처의 뜻이 뭔줄이나 알고 나불거리는건지.

 현대 여성이 신사임당의 현모양처 이미지. 즉, 현명한 어머니와 어진 아내를 지양한다면, 무얼 지향해야하는지 모르겠다.

그럼 현모양처에 대비대는 "무식하고 악한 아내"가 되어야 한다는 말인가? 악하고 무식하면 도전적이고 진취적이며 자기개발적인가?  

 

예전에 어떤 년도 나에게 당당하게 나불대더라.

 "난 현모양처가 되길 원하는 사람은 바보라고 생각한다"

 저 말만으로도 현모양처가 되길 원하는 사람은 누군지 대충 짐작갔지만, 반박도 하지 않았다. 원래 천성이 천박 그 자체니까. 어쩌겠냐. 지금와서 생각해도 그 땐 참 잘했다 싶다.

 

난 과거나 현재나 최고의 여성상은 현모양처라고 생각한다.

여성계에서 나불대는 것 처럼 현모양처는 남존여비의 썩은 유물이 아니다. 사실 조선시대에도 현모양처는 남자를 무조건 적으로 따르는 여자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세상의 등불이 될수 있는 자식을 길러내고, 남편에게 때론 따끔한 말도 할 줄 알고, 가정을 편안하게 지켜낸 여성에게만 붙이는 최고의 존칭이었다.

 여성이 현명하지 못하면 이 나라 기둥이 될 아이들은 어떻게 교육시킬것이며, 어질지 아니하면 가정의 기둥뿐만아니라 이 나라 기둥인 남편을 어떻게 보필하겠냐 말이다. 즉, 여성이 똑똑하지 못하고 멍청하고, 어질지 아니하고 악하다면 그 나라의 기둥은 썩거나 약해질것이며 최종적으로 그 나라는 무너지게 될 것이다.  그 만큼 한 국가가 잘되기 위해서는 여성의 역활은 남성의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적 평등을 외치며 남자에게 무조건 반항하고, 조화를 이루질 못할 망정 남자를 후려잡으려 하는 것을 지향한다면 역차별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나라의 근간을 뒤흔들어 나라는 망국의 길로 접어들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능력은 곧 돈 또는 명성이다.

과거 사회활동이 많이 제약되었던 여성으로써는 남성과 동등한 입장을 가지기 위해서는 능력을 키워 돈어야 할 것 같다. 이에 여성계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남자보다 더 뛰어날 수도 있는데 여성만 과소평과되는것이 싫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물론 여성이 현모양처를 지향해야된다고 해서 사회활동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난 장려한다. 하지만 아버지보다는 어머니가 교육에는 더욱 적합하고 생각한다. 부성애 보다 모성애가 더 강하다는 건 이미 많은 연구결과에서 밝혀졌고 애정이 있을떄 학습의 효율이 오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여성의 중요함, 위대함은 돈이나 명성으로 확인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돈이나 명성으로 평가된다면 여성을 모독하는 일이다. 한 국가를 지탱하는 여성의 거룩한 역활을 돈으로, 어떠한 단어로도 설명할 수 있을까? 

 여성은 남성과 같은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지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성과 똑같이 사회생활로 동등한 입장을 유지한다면, 이 나라 기둥과, 기둥이 될 재목은 누가 돌본단 말인가?

 따라서 여성계는 무조건적인 이 나라 남성과의 대립을 조장하는 것보다 신사임당처럼 현명하게 남성과의 조화의 길을 찾는 것이 옳다.

 

 Plus.

 

"남자는 나라를 지키고 여자는 가정을 지킨다."

어떤 년은 이거 보고..스케일이 작다고 지랄하는데..

 

여자가 지키는 것은 나라의 뿌리다.

남자는 나라의 잔가지를 지키는 것 뿐이고.

 

잔가지 하나 부러졌다고 해선 나무는 죽지 않지만, 뿌리가 썩으면 그 나무는 죽어. 물론 남자도 뿌리를 지킬수는 있지만,

여자의 감각만큼 섬세하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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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주인장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