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Storage2008. 12. 18. 22:35
2달반 277 받기!!

저도 드디어 이곳에 비법(?)이란것을 올리는 날이 왔군요 ^^; (아직 더 봐야하지만)

저도 토플을 준비할때 이 사이트를 뒤적뒤적 거리면서 많은 공부방법을 따라하기도 하고

2달반에 고득점을 한 사람들의 말이 진실인가? 거짖인가 의아해 하기도 했습니다.

우선 저의 성적은 lc:25 s/w:13-29 rc:28 max :277 twe 예상점수는 :5.0~5.5 정도입니다.

실제 전 시험에서 5.0을 맞았습니다.

일단 전 정확히 4월달에 핵커스 학원종합반에 등록해서 1달 수강하고, 다음달은 단과반만

신청했고, 6월17일날 셤을 보아서 위에 성적이 나왔습니다. 그럼 정말 2달 반만에 270정도

의 실제점수를 받을수 있을까요(max 가 아니고 실점수 라이팅 포함) 정답은 본인의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고 출발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전 4월에 핵커스를

다니기 전에 걍 시험삼아 본 토플시험이 lc:17 s/w 11-28 rc:25 점 이었습니다.

그러니 알아서 판단하세염..저와같은 정도의 실력을 갖고 출발하시는분은 2달정도에 충분히

270을 받을수 있습니다.

4월: 핵커스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터디때문에 평균 하루 4~5시간 정도 수면

5월: 하루 6시간 정도 수면

6월: 하루 6시간 정도 수면

4월: rc와 단어에 매우 많이 투자했습니다.

: 핵커스 보카 하루 6일치 암기
: 핵커스 리딩 하루에 5지문 정독및 스터디에서 토론
: twe 하루 3개 브레인 스토밍 / 하루한개씩 쓰기
: lc 핵커스 part a 하루 10문제 / lecture 2개
: 학원에서 정해준 보충 lc문제 하루 20문제

-------> 하루에 이정도 양을 하실려면 4시간 수면을 해도 부족합니다.

5월: lc에 하루공부시간의 반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리딩, 그리고 1시간정도 문법을 했습니다.

--------> 참고로 단어는 후기단어만 하루에 30분정도 공부했습니다.

----------> 리딩의 경우 pp을 하루에 5개씩풀고, 스터디팀에서 정독하고, 학원에서 강사님
에게 확인사살하고 즉 지문 5개를 하루에 3번 본꼴이 됩니다.
---------> twe 1주일에 한 3번 정도만 씀

6월: lc 하루에 절반 투자/ rc: 약 2시간 /단어: 후기단어 30분/문법:틀린문제만 품(1시간)
twe: 후기에 올라온 twe 다써보았습니다. (시험보로 가기 직전까지 twe 쓰고 갔습니다.)


공부방법

lc: 시행착오 많이 했습니다. 순서1: ear of toefl 딕테에션 part A 다했습니다.
순서2: 핵커스 LC:따라읽기 다했습니다.(part a)
순서3:pp part a (틀린문제만 딕테이션)

--------> lc를 잡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걍 몽창 외우세요.. 연필로 써서 외우려 하지말고,
귀로 듣고 외우려 하지말고, 많이 따라읽어서 외우세염 ( 지나가다 혼자속으로
" 교수님 저 레포트 기안좀 연장해주세요" 라고 생각하면 그냥 1초도 안돼서
" professor give me a extention" 이라고 자연스럽게 나올때 까지...
제말 눈으로 귀로 암기하지 말고, 많이 따라읽어서 암기하세요~ 입으로 할수있으면
어떤 문장도 다 들립니다.

rc: 스터디를 하세요! 혼자공부마세요! 30점을 받을 실력인데... 혼자의 논리적 사고에 빠져
25점의 문턱을 못넘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스터디!! 스터디!!

s/w: 할말이 없습니다.

twe: 한달동안 학원다녀서 twe의 구조적 틀을 암기하고, 하루에 1개씩 써보면 정신병자라도
4.5는 나옵니다.

그럼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LC공부법

안녕하세요.
처음에 저는, 무작정 뭔지도 모르고 사라니까 사야되나보다 하고 사서 풀어본 part A 모음집 첫 모의테스트에서, part A 30 문제 중 12문제 틀리고 찍은것 포함 18문제 맞췄던 사람입니다. -_-;
part B는 손도 못대고 포기해서 그쪽은 실력도 모르겠네요. -_-;
사실 저정도면 몇점정도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실력이 형편없었다는건 확실하죠? --?
근데 그로부터 딱 한달뒤, 전 LC 30을 맞고 토플을 쫑냈습니다.

비록 가장 적합한 공부방법은 사람마다 다 다르고, 제가 했던 방법보다 훨씬 좋은 방법이 쌔고 쌨겠지만, 그래도 혹시라도 도움이 되는 분이 있을까 하고 제가 했던 LC 방법을 적기로 했습니다. --a

처음 part A 모음집을 받아들고, 모의시험을 한번 치루다 만 뒤 (30문제 푼 후 기가 질려서 그만뒀죠.;) 저는 딕테이션을 시작했습니다.

part A 모음집은 한 챕터가 10문제씩 되어있죠.
우선 10문제를, 시험보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집중해서 신중하게 풉니다. 다만, 한문제 나오고나면 잠시 pause 해서, 여유있게 문제를 풉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그러듯이요. (물론 지나치게 여유부리면 안되겠죠.) 단, 절대로 문제의 보기를 먼저 읽지 않습니다. 대사 다 나오고 문제 다 나오고 그때서야 문제의 보기를 봅니다.
이때, 얼마나 집중해서 문제를 푸느냐가 실제로 시험장 가서의 집중력도 좌우합니다. "나중에 딕테이션 할건데 뭐~" 라는 마음가짐은 절대 금물! 한번 듣고 다 맞을 각오로 집중해서 들으세요.

그렇게 10문제를 다 푼 후, 다시 테이프를 앞으로 감습니다.
이제 딕테이션입니다.
한문제 단위로 듣고 받아적을수 있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겠지만 -_-; 아쉬비하게도 전 그럴실력이 안되니까 -_-; 한문장 단위로 받아적습니다. 만약 실력이 되시는 분이라면 한 문제 단위로 받아적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다음은 구체적인 공부방법입니다. 딕테이션과 쉐도잉의 방법을 어찌 이리 잘 알고 있었을까 놀라운 대목입니다.-옮긴이-


한 문장을 듣고, pause. 일단 듣고 기억나는 데까지만 무작정 적어봅니다. 그 문장을 다 완성하지 못한다면 다시 반복해서 듣고 또 pause. 새로 들은 부분 추가하고, 잘못 들었던 부분을 고칩니다. 여전히 완성을 못했으면 또 한번 그 문장을 반복해서 듣고 또 pause. 어떻게든, 죽어라고 애를 써서, 한 30번정도 계속 반복해 듣는 일이 있더라도 스크립트 안보고 스스로 다 쓸 각오로 듣고 써내야합니다.
들을때, 억양에 유의하면서 들으세요. 억양과 같이 들으면 적을때에 문장 통채로 기억이 잘나며, 실제로 문제 풀때에도 엄청나게 도움이 됩니다.
다 됐으면,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서 마찬가지로 반복.
한 문제를 다 완성을 했으면, 다시 앞으로 가서 그 문제 전체를 들으면서 틀린곳이 있나 체크해봅니다. 완벽하다고 생각되면 다음 문제로 넘어갑니다. 만약 한 30번을 들어도 죽어도 안들리는 부분이 있다면 일단 미완으로 남겨두고 넘어갑니다.

그렇게 10문제를 모두 받아적고 나면, 문제를 다시 풉니다. 다만 이때에는 처음에 문제 풀었던 것과 다른 펜을 사용하던지 다른 기호를 사용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한번 듣고 풀때에는 O표, 딕테이션 후에 풀때에는 V표를 그려서 구분했습니다.

문제 답을 맞춰본 후, 스크립트와 받아적은 것도 맞춰봅니다.
이때 저는 매우 엄격하게 체크해서, s 하나 붙고 안붙고 라던가, 과거형 등도 완전히 체크했습니다.

바로 문법적인 측면까지 생각해서 딕테이션을 해야한다고 제가 강조했던 부분이죠..

문제에서 O 표로 틀린것은 (즉 처음 듣고 풀었을때 틀린것은) 못들어서 틀린겁니다.
V 표에서 틀린것은, 듣고서도 틀린거니까, 거기 나온 표현과 대사를 이해못했다는 겁니다.
철저하게 복습해야겠죠.
우선 스크립트와 보기문 등을 보면서, 몰랐던 표현 이디엄 등등을 체크하고, 따로 노트에 정리해둡니다. (나중에 사전보고 찾던가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던가 해서 제대로 안 후에 머릿속에 집어넣습니다.)

다시 테이프를 앞으로 돌려서, 자신이 잘못 들은 부분, 즉 잘못 받아적은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시 듣습니다.
이때, 저는 따라말하기를 병행했습니다.
우선 신중하게 들으면서 잘못 받아적은 부분을 특히 유의하여 듣습니다. 그리고 진짜 스크립트와 진짜 발음을 매치시킵니다. 그 발음 자체를 머릿속에 기억시킵니다. 명쾌하게 안들리거나 명쾌하게 기억이 안된다면 수십번이라도 계속 반복해서 듣습니다. 찍찍이는 이럴때 필요한거죠!
사실 딕테이션 하다보면, 자기가 못듣는 발음은, 모르는 단어가 아닐 경우는, 항상 특정 발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L 이나 N 발음에서 종종 헤맸고요. 아니면 약하게 발음되는 것, 전치사 같은것을 잘못듣는 경우가 흔하죠.
그런것을 완전히 머릿속에, 그 발음 자체를 기억시켜서 다음번에는 제대로 들을 수 있도록 합니다.
그렇게 들어서 익힌 후에는, 따라말하기를 합니다.
사실 처음엔 따라 말하기 힘듭니다. 그 속도 따라가기 어렵거든요. -_-; 그래서 전 처음엔 80% 속도로 해놓고 따라하다가 점점 속도를 늘려서 100% 까지 따라말했습니다. (인간적으로 120% 따라말하기는 좀 -_-; )
근데 사실 따라말하기까지 하려면 시간이 너무 걸리니까, 저같은 경우엔 초기에만 모두 따라말했지, 중반부터는 잘 안들리는 표현만 따라말하기를 하고 나머지는 그냥 딕테이션만 하고 넘겼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이런식으로 엄격하게 딕테이션을 하다보니, 나중에는 정말 모든 문장이 선명하게 들리더군요. 들리는것도 들리는거지만, 문장단위로 딕테이션 하다보면, 들을때 당장은 이해가 안가는 문장이라도, 문장 통째로 외웠다가 보기나오고 문제풀때 다시 대사를 떠올리면서 해석하는 것까지 가능합니다. 암튼 이렇게 하여 short 는 해결하였습니다.

롱컨버는, 숏컨버가 해결되니까 거의 같이 해결되더군요. 물론 "야 나 강의 빠졌는데 강의내용좀 설명해줘." 로 시작되는, 거의 렉쳐 급 롱컨버만 빼고요.;
저같은 경우는 롱컨버도 딕테이션 했지만, 롱컨까지는 사실 딕테이션 해줄 필요 없을것 같기도 합니다. --a
암튼 롱컨 들을때 주의점이, 숏컨버를 들을때엔 문장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들어서 거의 외울듯 들으면 효과가 좋지만, 롱컨버의 경우엔 그렇게 듣다보면, 앞문장에 치중하다가 뒷문장을 못듣거나 하는 일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롱컨버를 들을땐 선명하게 모두 들으면서도 한문장에 너무 집중하지 않고, 흘러가는 억양을 타고 대화의 흐름을 잡으며 들어야 합니다.
"이게 왠 추상적인 말이야?" 라고 하시겠지만, -_-; 사실 애들 말하는거 들어보면, 억양만 잘 타고 넘어가도 대충 대화의 흐름이 잡히지 않습니까? 아 얘가 당황했군, 얘가 조언해주는 뉘앙스는 어떻군, 딴얘기로 넘어가는군, 얘가 흥분했군, 문제가 해결됐군.. 긍정적이군.. 등등..
그리고 사실 유형이 대충 비슷하기 때문에, 억양을 슬며시 타고 넘으면서 문장도 선명하게 잘 들리면, 뭔 얘기가 나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렉쳐..가 문제죠.
이넘의 강사들은 억양도 별로 없고 주우욱 설명하더군요. -_-; 그래서 롱컨버에서처럼 억양타고넘기 방법도 안통하고.. 물론 조금은 있습니다만.
그냥 열심히 듣는 수 밖에 없더군요. 한국말로 강의들을때도 사실 열심히 듣는수밖에 없잖아요. ^^;
사실 렉쳐는 독해실력과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문장이 다 들리더라도, 독해가 안되는 사람은 자기가 들은 문장도 뭔 내용인지 파악하기 전에 다음 문장이 나오면서 햇갈리기 시작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독해에서 직독직해가 되기 때문에, 일단 "들을수" 있으니까 직독직해 하면서 RC 지문 읽는 느낌으로 들었습니다.

첫부분에서는 주제를 파악하기 위해 힘쓰세요. 처음에 화면에 과목 뜰때 과목이름도 보시고, 아저씨가 가끔가다가 운좋게 "뭐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라고 말해주면 옳다구나 하고 새겨넣으세요. 강사도 보통 첫부분에서 주제를 밝힙니다.
주제를 알고나서 들으면, 주제를 모르고 듣는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그건 한국어 강의에서도 마찬가지죠.
들을때엔 한문장 한문장에 너무 치중하지 마세요. 한문장에 치중하는 동안 다음문장이 줄줄줄 새어나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충 들으라"는 얘기가 아닌것은 당연히 아시겠죠? 모든 문장에 집중해서 들으라는 얘기입니다. -_-; 쿨럭..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해해가면서 들으세요. 당신은 LC 시험장에 있는것이 아니라 저 강사의 강의실에 앉아서 저 강의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고 있다.. 라고 생각하세요. 강의 내용을 이해해야 문제를 잘 풀 수 있습니다. 만약 강의내용을 다 이해하면, 굳이 억지로 한문장한문장을 기억해두지 않아도 문제가 풀리더군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독해력이 안되면 렉쳐부분에서 상당히 에러를 겪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a

마지막으로 후기에 관한 문젠데요,
저는 렉쳐 후기만 한번 쓱 읽어보고 갔습니다. 그건 "주제파악을 위해" 였습니다. 음, 분수를 알아라 할때의 주제가 아니라 theme 얘기죠.. -_-;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렉쳐는 주제를 알고 들을때와 모르고 들을때의 차이가 큽니다. 한국어강의에서도 그렇듯이요. 후기를 읽고가면, 적어도 후기를 탈 경우엔, 주제가 뭔지는 알고 들을 수 있죠.
후기에 "의존" 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후기가 타는 순간 "이야 후기 탔다~" 하고 들떠서 "후기에서 이 내용도 나오고 저 내용도 나왔지?" 라고 후기를 떠올리고 있으면..
그사이에 대사들은 줄줄줄 새어나가고 정신차려보면 이미 렉쳐 끝나있습니다. -_-; 그 후기가 운좋게도 완벽했고, 당신이 그 후기를 완전히 외웠기 때문에, 문제 하나도 안듣고도 후기만 가지고 다 풀수 있는게 아니었다면, 망한거죠.

후기를 탔을때엔, "음 이거 주제는 뭐군." 이라고 떠올린 후, 그냥 강의에 집중하십시오. 후기는 잊어버리십시오. 후기내용 떠올리지 말고, 그저 자기가 들을 수 있는대로 들으십시오.
다 들은 후, 대사가 끝난 후, 그때가서 자기가 못들은 부분만 후기로 보충해도 충분합니다. 후기는 언제나 부정확할 가능성이 높다는거 명심하세요. 남들이라고 다 정확하게 듣고 나오는거 아니니까요.

저는 이렇게 part A 모음집과 파워프렙만 딕테이션 해서, 한달 공부하고 LC 30 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방법이 꽤 효과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음.. 사람마다 다를수도 있겠죠.;
이보다 더 좋은 방법도 많겠구요.

하지만 이 방법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도움이나 참고가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서 글을 올립니다.


TWE

상대적으로 리스닝 점수가 낮지만, 저로써는 기대 이상의 점수대가 나와서 그냥 이걸로 그만하려고 합니다.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덕분에,

공부 기간도 한달이 안되고 처음 본 시험인데도 점수는 잘 나왔습니다.

토플 준비는 한달도 안되었지만, 그렇다고 영어를 접한게 한달도 안된건 아닙니다.



우선...전반적인 저의 상태는 이러합니다.


연수나 그런걸 다녀온적은 없지만, 토플 이외의 시험들 준비를 해 본적은 있었기 때문에 영어를 어느정도는 접해본 사람입니다. 학생이고 해서 원서를 읽어야 할 때도 있었기 때문에 리딩도 어느정도는 연습이 되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영어를 생판 처음 접해보는 것도 아니고, 뭐 이런저런 영어시험 본 경험이 있다는 겁니다. 다시말하면, 제 팁은 쓰기나 읽기를 어느정도 접해본 사람이 말하는 팁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예컨대 학교 수업에서 영어 원서를 종종 읽었고, 자막 없이 영화나 드라마 보는걸 즐겨 했습니다. 일부러라도 자막 끄고 같은 영화를 여러번 봤습니다. 자막 없이 영화 달랑 한편 보는건 도움이 안되지만, 자막 없이 같은 영화를 여러번 보는 건 분명 도움 됩니다. LC는 뭐 만점 줄줄이 받으시는 분들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렉쳐나 롱의 경우 제가 읽어본 후기에서 하나도 안나왔다는 걸 감안해보면 점수 잘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영어를 듣기건 읽기건 쓰기건 종종 접할 기회가 있긴 있었다는 겁니다. 기회가 없다면 일부러라도 만들어서 했습니다. 어찌보면 이런 팁보다도, 평소에 많이 읽고, 많이 듣고, 또 읽고 들으면서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좋은 표현들을 많이 곰씹어보고 외워보고 연습해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기본일지도 모릅니다.

매일 아침 샤워할때, 가끔 혼자 운전할때면 전 혼자 상상속의 대상과 큰 소리로 대화합니다. 매일 그 짓을 합니다. 뭐 무슨시험 대비때문에 시작한 짓은 아니었는데 지금은 대략 일상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뭐 그 상상의 상황도 다양합니다. 친구랑 수다떨기, 강의하기, 법정 나가기 등등... 특히 여기저기서 보고 들었던 좋은 표현들, 주로 격식있고 어법에 맞는 표현들을 자주 써먹으려고 노력합니다. . 혼자서 샤워하면서 온갖 제스춰 취해가면서 강의하고 토론하고 설명하는 제 모습을 상상해보면 좀 우습긴 합니다..



이런식으로 지낸지 벌써 오래입니다. 이제는 '연습'이라는 느낌도 별로 안들구요. 그냥 아침 샤워할때 혼자서 잠깐 미친짓 하는 정도입니다. ^^:


포인트는, 손으로 써서 연습하건 저처럼 입으로 나불대건 간에, 보고 듣고 했던 좋은 표현들, 문법에 맞는 표현들, 멋진 어구들을 계속해서 연습했었다는 겁니다. 그게 문법과 라이팅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근본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이건 예컨대 SW나 RC 연습문제를 풀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단어장에 펜으로 써서 외우지는 않았지만, 그런 문제들을 풀면서도 좋은 표현들은 기억해뒀다가 다음날 샤워시간에 써먹곤 했습니다.


(점수 나오기 전까진 게시판에 올리기가 뭐해서 조용히 있었는데, 암튼 저 밑의 passerby 님의 공부법이 기본적으로 저와 너무 유사해서 개인적으로 깜짝 놀랐었습니다. *^^; 알게 모르게 RC나 SW 등의 문제들 풀어보면서 익힌 어구들도 도움이 되구요, 또 딱 문제집 집어서 공부 안하더라도 문제토론 게시판 종종 들러가며 저도 덕분에 공부하며 문제 풀어보고 하는것도 많이 도움이 되었더랬습니다. passerby님의 공부방식과 겁나게 비슷하더군요... 리스닝은 제 점수가 엄청난 고득점이 아니라서 뭐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물론 여기저기서 접하는 단어들 중 뜻이 불분명하거나 쓰임새가 새로운 단어를 보면 다시 찾아보고 체크하는 것도 일상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단어를 체크할때는, 시간 많이 투자합니다. 그냥 사전에서 단어의 첫번째 두번째 뜻만 대충 체크하는게 아니고 그 항목의 끝까지 좍 보고 예문도 체크합니다. 그러다보면 한 단어 체크하는데만도 2-30분이 걸릴때도 있지만, 그래도 기억에 확실히 남고 용법도 잘 익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문법 문제 풀때, 중고딩때 배웠던 문법 공식이나 그런거는 까먹은지 오래고.. 느낌상 뭔가 어색하고 이상한 답을 고릅니다. 다행히도 정답률은 높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도 평소에 저런식으로 나름의 미친짓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평소에 단어, 어구, 문장과 친해두기.. 이런 모범답안 격의 답 뿐입니다..

(리스닝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twe에서 저의 팁은...



처음에는 라이팅에 적응을 잘 못했습니다. 엄청나게 짧은 시험 시간인데, 그걸 감안안하고 무조건 body 를 세 문단으로 쓰려고 했었습니다. 왜.. 다른 모범답안들 봐도 보디 세문단...거의 기본이잖아요. Firstly, Secondly, Finally... 이렇게요. 그러다 보니 시간도 모자르고 내용도 어설퍼지더군요...


그래서 다음과 같이 연습했습니다.


인트로 격인 서론 문단은 그냥 "나는 이러저러하게 생각한다. 혹은 이러저러한 의견을 지지한다" 정도로 짧게 씁니다. 대신 문제에서 나온 단어나 문장을 바로 그대로 쓰지는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paraphrase를 했습니다. 멋지게 바꿔쓰는 것은 애초에 시간상 불가능하니까, 그냥 형용사로 되어있던걸 명사형태로 바꾼다거나, 수동태로 되어있던 문장을 능동으로 바꿔논다거나, 단어 한두개를 같은 의미의 다른 단어로 바꾸는 식이죠.


본론도 그냥 두 문단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한 문단에 좀 많이 쓰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도 많이 집어넣는 식으로 연습했습니다. 제 경험상, 분명 30분이라는 시간에 보디 세문단은 무리입니다. 한글 타자치는 속도 정도로 영타를 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아니 설사 그렇다고 해도, 30분동안 내실있는 보디 세문단을 쓰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게 좋냐 저게 좋냐"는 식의 문제인 경우,

1.어떤 사람들은 이러저러해서 이거라고 이야기한다. (반대자의 의견 소개, 언급)

근데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2. 첫째. 이러저러하기 때문이다.
3. 둘째. 이러저러하기 때문이다.


이런 구성이 모범적인 구성이겠지만, 30분이라는 시간동안 반대자의 의견 소개를 한다거나 해서 문단을 셋으로 만드는 것은 좀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그거 없애고 자기 주장의 근거 문단인 보디 두 문단을 좀 분량 많게 내실있게 쓰는게 훨씬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느껴집니다. 본론이 아니라 글의 최초 서론 문단에 이런 내용을 추가하는 것도 많이들 하시는 방법인 것 같은데, 저 개인적으로는 어디에 붙이건 간에 반대측 의견의 소개에 시간을 할애할 여유는 없더군요. pros-cons 의 방식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그래서 비교 문제의 경우, 바디를 두 문단으로 하되 중간중간에 가끔씩 반대쪽 의견도 잠깐 언급하는 식으로 섞기만 하고 그걸 따로 하나의 문단으로 만드는 건 포기했습니다.



.....바디 구성에 사용한 방법은 포커스를 대구를 이루게 짜는 것입니다.



예컨대, "음식 준비가 쉬워졌는데, 그래서 삶이 나아졌는가?" 라는 문제에 전 아니라고 답하고 싶었습니다. 문제를 보는 순간(시험때는 다른 주제였지만...시간 재서 연습했으니까요..) 무엇보다도 보디의 두 문단의 내용 구성에 모든 정신을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우선 문제를 보고 보디에 해당할 큰 두 소재를 잡습니다.

1. 음식준비에 시간이 덜 걸린다고 해서 남는 시간이 삶의 질 향상에 유용하게 쓰이지 않는다. 오히려 가족간의 대화도 줄였고, 그다지 좋은데 쓰이지도 않는다.

2. 냉동식품이나 기타 급속 조리 도구들은 건강에도 안좋다.

이게 저의 보디 두 문단을 구성하는 거죠.

보디의 문단 둘을 짤때는, 그 포커스를 달리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첫째문단은 개인적 측면 둘째문단은 사회적 측면.. 이런 식으루요. 문제에 따라, 보디의 두 문단을 과거-미래, 정신적-육체적, short term-long term... 이렇게 포커스를 대구를 이루게 잡는 겁니다. 위의 문제에서 저는 첫문단에 정신적 측면, 둘째 문단에 육체적 측면.. 이렇게 구성한거구요.

시험에는 '학생들에겐 긴 방학이 좋은가? 여러번의 짧은 방학이 좋은가?" 가 나왔는데,

이것도 저는 정신적측면-물질적 측면 이렇게 잡았습니다.

보디 1은 예컨대 유럽 여행을 통해 문화, 예술 등을 접하고 서구 문화의 기원과 정수를 맛볼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 (정신적)

보디 2는 파트타임 잡이나 인턴쉽을 통해 돈을 벌거나 경험을 쌓으려고 해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물질적)

이런식으로 나누어 구성했습니다.



예컨대 "여행지에서 왜 museum을 많이들 가는가?" 라는 문제는 과거-현재로 잡았습니다.

1. 과거의 문화, 역사를 보면서 그 나라의 문화적, 역사적 origin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킨다.(과거)
2. 현재 그 나라의 특색을 엿볼 수도 있다. 예컨대 한국의 김치 뮤지엄(현재)


또 예컨대 "부모가 최고의 선생인가"라는 문제에는

1. 자식의 개인적 성장에 지대한 영향 (개인적)
2. 자식의 사회화에도 영향. 글구 사회화 중요. (사회적)


"체육 교육의 필요성" 에는
1. 육체적 건강 (물리적)
2. 경쟁과 협동을 통한 삶의 가치 습득 (정신적)


이런식으루요... 이런 식으로 본론 두문단을 구성할때는 포커스를 대구가 이루게 잡으면서 구체적인 사례를 생각하면 훨씬 생각도 잘 나고 글도 짜임새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문제가 이런식으로 구성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두 문단을 병렬식으로 제시해야 하는 이런 식의 라이팅 시험에서는, 그 병렬되는 두 문단이 대구를 이루거나 동등한 수준의 위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너네 동네에 뭐가 세워졌으면 좋겠냐" 라는 문제에 공원이라고 대답하면서

1. 운동할 수 있다.
2. 애들이 잘 놀 수 있다.

이렇게 하기보다는

1. 신체적 건강 증진 (물리적)
2. 정신적 건강 증진 (정신적)

이렇게 하는게 좋다는 겁니다. 꼭 이렇게 대놓고 신체적-정신적으로 도식적으로 나눌 필요는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구상을 할때 그런 포커스의 대구를 염두에 두는 것이 유용할 듯 합니다. (물론, 다시 말씀드리지만 모든 문제에 무조건 이런 구성을 하라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바디 각 문단의 구체적 내용을 쓸때의 제 스킬은 뻥치기, 줄줄 나열하기였습니다.

예컨대 위의 "식사 준비에 시간이 덜걸린다"라는 문제의 바디 첫 문단(남는 시간이 유용하게 쓰이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가족간의 대화를 빼았았다.)에 전 이렇게 썼습니다.

"최근의 사회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기술의 발달로 여가시간이 늘어나서 그것이 유용하게 쓰이는게 아니라 그저 티비 앞에 앉아있는 시간만 늘어났다고 한다. 현대 기술 사회의 우리들은, 그저 빨리 준비하고, 빨리 먹고, 빨리 일어나서, 티비 앞에 앉는다. 더이상의 대화는 없다" (이후에 쓸테지만, 여기서도 저의 줄줄줄 나열하기 스킬이 발동되어있습니다. ^^)

이런 내용을 포함시켰습니다. 사회학자들이 진짜 그랬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뻥친거죠.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었던것 같더군요. 그거 이상은 전혀 모릅니다. 그래도 뭐 어떻습니까. 설마 나중에 어떤 사회학자냐고 다시 물어보지는 않을테고 말이죠.



잘 몰라도 대충 어디선가 들은 바 있었던 것 같은건 다 그럴듯하게 지어서 썼습니다. 이번 셤에 나온 "긴방학? 짧은 여러번의 방학?"의 경우에도,

유럽의 이런저런 뮤지엄은 뭐 온갖 예술 장르며 문화적 산물들이 다 담겨 있는데 돌아보는데만도 얼마가 걸리고 여행 계획 짜는데만도 얼마가 걸린다.... 구체적으로 수치 제시했습니다. 진짜 그런진 모르는바입니다. ^^;;

인턴쉽의 경우도 뭐 최소한 얼마 있어야 이런저런 걸 할 수 있다... 이런식으로 구체적으로 기간을 썼습니다. 진짜 그런진 역시 모르는 바입니다. ^^;




줄줄줄 나열하기 스킬은 이렇습니다.

예컨대 유럽의 뮤지엄과 미술관 이야기를 할때, 그냥 some museums 하지 않고, 아는 이름 다 거론하는 겁니다. 예컨대 냉동 식품에 포함된 안좋은 성분을 이야기할때 그냥 some bad things (-_-;) 하지 않고 ingredients such as antiseptics, anitbiotics, and artificial flavours...어쩌구저쩌구... 이렇게요. 인턴쉽 이야기할때도, 그냥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가 아니라, "자기가 들어간 회사가 뭘 하는지, 자신은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렇게요.

앞서 말한 식사준비 관련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빨리 준비하고, 빨리 먹고, 빨리 일어나서, 티비 앞에 앉는다. 더이상의 대화는 없다" 줄줄줄...

분량도 쉽게 채우고 구체적인 사례도 제시한 셈이 되는 거죠. 구체적인 사례.. 이게 또 중요합니다. 대부분 일반적인 내용만으로 그치기 마련인데 그러면 좀 부족한 느낌이 들죠. 그냥 긴 방학이 여행이나 문화 활동에 더 유익하다... 이렇게 하는것 보다는 구체적인 지명이나 여러 시설들의 이름을 언급하면 훨씬 수체적인 사례가 되는 거죠. 줄줄줄 스킬을 사용하면 그런 사례들이 많이 나온게 되는 거구요. ^^:

줄줄줄 스킬이라는게 꼭 고유명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예컨대 "인간에 대한 탐구" 라는 어구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인간은 무엇이며, 어디서 왔고, 왜 존재하고,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대한 탐구" 라는 길쭈~욱한 줄줄줄 문장으로 대체한다는 것이지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가.. "라는 유명한 표현도 저의 줄줄줄 스킬에 해당하는 셈이지요. ^^;

요컨대 일반적 내용의 어구나 문장을, 좀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사항들로 줄줄줄 풀어서 나열한다는 겁니다.

(주의!! 과유불급이라고, 무조건 좔좔좔 늘여쓰는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내용 없이 그냥 줄줄줄 하기만 하면 오히려 아니함만 못할 수도 있겠죠. 적절한 곳에 적절한 내용으로... 이건 어떻게 글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네요....)

(또 주의! 줄줄 늘여쓰기 스킬이라고 해서 한없이 관계대명사 걸고 접속사 걸고 해서 문장 자체를 읽기 힘들게 늘여쓰라는 뜻도 아닙니다. 전 오히려 문장 형식 자체는 아주 단순하게 썼구요, 관계대명사나 기타 접속 어구들도 별로 안썼습니다. 형식 자체는 눈에 확 들어오게 단순하되, 그 구체적인 세부 사항들을 줄줄줄 스킬로 쓰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론 문단.

여기서는 나름대로 꼼수(?)를 썼습니다. "In conclusion, 이상의 이유로 나는 이러저러하게 생각한다" 에서 그치면 안되겠더라구요. 좀 글을 튀게 재미나게 쓰려면 마지막 문단에 결론 내라고 나서 뭔가 멋진 한마디를 붙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라이팅 준비하면서, 멋진 명언이나 문구를 찾아보고 외우는데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굳이 뭐 속담이나 명언은 아니더라도, 마지막으로 내 주장을 결론으로 달랑 제시하고 끝나면 좀 밋밋할것 같아서 조미료를 치는 느낌의 말을 생각해보려고 연습했습니다.

식사준비 빨라져서 삶의 질이 향상되었는가? 문제의 마지막 문단, 마지막 문장은 "양과 질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때로는 우리가 낭비라고 생각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가치있는 시간일수 있다" 이렇게 끝맺었구요.

이번 셤에 나온 '긴 방학, 짧은 방학' 의 경우, 마지막 문단, 마지막 문장에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인간은 relax와 refresh를 필요로 하는 존재이다. 충분한 시간동안 취하는 휴식과 앞날의 준비는 그것의 본질이다" 머 이런식입니다. 저도 뭔 소린지 모르겠지만... ^^

암튼 마지막 마무리에 뭔가 멋진 문장 하나 붙이는 것이 고득점에 유리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런것들을 다 연습하려니까, 뭐 한시간도 훨씬 넘게 한 문제를 쓰는 경우도 있더군요. 시험 며칠 전부터는 시간 재고 연습했지만, 그전까지는 한시간이건 두시간이건 죽치고 앉아서 한 문제 했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 단어, 어구, 그리고 저의 트레이드인 줄줄줄 나열하기 스킬에 사용할 여러 고유명사나 지명이나 단체 이름들까지 조사하면서 쓰려면 훨씬 더 걸리기도 했죠. 그래도 결국 그거 다 도움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요지는 이렇습니다.
서론 문단은 짧게. 대신 주어진 문제의 문장이나 단어를 paraphrase하기.
본론은 "두 문단". 현실적으로 두 문단이 훨 좋은 것 같습니다. 대신 각 문단은 내실있게, 분량도 좀 많게. 그리고 두 문단을 구성할때는 포커스를 대구를 이루게 잡기. 각 문단의 세부적 내용에는 뻥치기, 줄줄줄 나열하기 스킬 발동.
결론도 대충 짧게. 대신 마지막 문장에 조미료 좀 뿌려주기.


물론, 라이팅에 어떤 정답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고..
나름대로 본인에게 잘 맞는 방식이 있는 법이므로 이게 옳다 저게 그르다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저의 허접한 스킬들과 구성법들이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달반 270 직장인 버전

아...30대 중반의 어설픈 직장인이 불과 2개월 반 토플 공부하고 여기에 글을 올릴 자격이 되는지 의심이 가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공부 방법론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말씀을 많이 하셔서 이렇게 공부하는 방법도 있다는 차원에서 제 경험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전제는 PowerPrep 푸셨을 때 230 정도 되는 분들에게 아마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st STEP: 토플을 준비하면서...첫번째 4주

예전에 대학다닐때 잠깐 PBT 공부한 적이 있었습니다. 벌써 10년 정도 되었으니 토플을 컴퓨터로 본 다는데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하는 분야가 주로 영어를 읽고, 해석하는 분야와 관련되어 영어 자체에 대한 낯설음은 없었다고 할까요...

아무튼 그동안 시험으로서의 영어를 본 적이 없어서 처음 4주 동안은 토플의 새로운 경향을 따라가는 것에 가장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동시에 잃어버린 토플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의미도 있구요...따라서 첫 4주는 해커스 교재(Listening, Grammar, Reading, Super Vocabulary 및 Writing Start)를 교재 맨 앞에 나오는 진도표 4주짜리에 맞추어서 매일 진행했습니다.

처음 4주...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해커스 진도표는 대개 스터디를 위한 진도표입니다. 그런데 전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스터디 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없었죠. 그래서 할 수 없이 혼자 독학을 하기로 했고...가능한 이 진도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물론 어떨 때는 턱없이 진도를 못나간 경우도 있었죠...이런 부분들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단 못한 부분들은 주말을 이용해서 반드시 보충을 했습니다. 주5일제를 하다보니 토요일과 일요일이 비더군요...이 시간...대부분의 직장인들 자칫 잘못하면 그냥 보내기 쉽습니다. 그런데 정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이 시간이 절대적이더군요... 처음 4주는 이렇게 해커스 교재 전반을 1회독 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2nd STEP: 보다 현실적인 시험준비를 위하여...두번째 4주

해커스 교재 보신 분들 느끼시겠지만...실제 시험보다는 다소 어렵다는 것이 중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2번째 단계에서는 실제 시험에 나왔던 또는 가장 실제 시험과 유사하다는 문제들을 가지고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공부 교재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LC ---

교재: ETS KIT, 중국기출12회, 해커스옆 복사집의 Part A 모음집 2권, PowerPrep1300제 (공부 순서대로)

LC 공부방법에는 여러 "설"이 존재하더군요. 딕테이션을 하는 법, 따라 읽고 반복하는 법 등등 여러 방법이 있죠. 전 "그냥" 했습니다. 무슨 소리이냐면 받아쓰기 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았고, 들으면서 중얼 중얼 할 형편도 안되니까요. 그래서 "그냥" 문제를 쭈~~~욱 풀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LC를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시 했던 부분은 "상황을 이해하자"였습니다. 어차피 대화라는 것이 실제 상황을 가정해서 나오는 것이라면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알면 큰 대화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이 생각이 맞는 것 같습니다. 또한 공부하는 부분은 거의 Part A(숏)를 중심으로 했습니다. 롱이야 결과적으로 숏을 어느 정도 해두면 롱컨버까지는 커버가 되더라구요. 랙쳐는 따로 공부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단지 문제집에 나오는 문제정도만 풀고 넘어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공부 방법은 많은 문제를 풀면서 각각의 상황을 이해하고 실제 생활에 대입시키는 이미지트레이닝(? 너무 거창한가요)을 주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처음 문제를 듣고 바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처음 들을 때 1회 이상 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틀린문제는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이 오답노트는 나중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틀린 문제를 오답노트에 정리하면 이제 그 문제를 다시 들었습니다. 만약 2번째 들어서 문제가 풀리면 그 문제는 더이상 볼 것이 없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만약 3-5회까지 다시 들었는데 문제가 들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듣기의 문제가 아니라 문장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때는 과감히 스크립트를 보고 해당 문장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공부했습니다.

물론 제가 워낙 Listening이 안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이런 방법으로 두번째 4주를 LC를 중심으로 보냈습니다. 즉, 각 교재들에서 Part A를 중점으로 하되, 롱과 랙쳐는 있는 것만 하자..아...그리고 중국기출 문제는 앞에 Part A만 푸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뒤에 Part B와 C는 현 CBT와는 어울리는 문제유형이 아니더군요...물론 몇 몇 문제는 좋은 것도 있지만서두요...그리고 중국기출의 녹음부분은 음질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 내용은 그 어떤 교재보다도 좋습니다. 음질부분은 감수하시고 Part A 부분은 꼭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 SW ---

교재: ETS KIT, 중국기출12회, PowerPrep1300제 (공부 순서대로)

SW 부분은 솔직히 영어공부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직업상 영어를 읽는 것에 많이 노출되다 보니까 별다른 공부방법이 있진 않았습니다. 다만 정해진 시간안에 정해진 분량의 문제를 푸는 연습을 위 교재들을 통해서 쭉 진행해 봤습니다. 그리고 틀린 문제는 LC에서와 같이 오답노트에 정리해서 나중에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SW교재에 대해서는 이미 전달에 해커스 Grammar를 봤기때문에 이번 4주 동안은 바로 실전형 문제로 마치 시험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훈련을 하는 형식을 취한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 많은 분들께서 SW교재 중에 논쟁거리가 되는 1020제를 보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020제는 토플 SW문제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토플시험을 위해서라면 1020제는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더군요. 제가 한 400문제 정도까지 풀다가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포기한 문제집입니다. 문제 유형 자체가 토플 실전유형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 RC ---

교재: ETS KIT, 중국기출12회, PowerPrep1300제 (공부 순서대로)

교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LC를 제외하고 SW와 RC는 교재가 동일합니다. 왜냐하면 각각의 내용을, 즉 SW와 RC를 따로 따로 공부하는 것이 책만 많아지고 별로 시험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실전형 공부를 하고자 일부러 이렇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RC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장을 읽는 속도와 해석의 정확성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하는 일이 영어를 읽는 것과 많이 관련이 있어서 특별히 부담은 없었는데 그래도 시험은 또 다른 문제더군요. 일단 각각의 교재를 시간을 정해 놓고 실전 모의고사 풀듯이 풀었습니다. 그리고 문장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는 표시를 해 놓았다가 나중에 오답노트의 Vocabulary 파트에 단어 뜻을 적어놓고 외우는 방법을 취했습니다.

실제 독해를 연습할 때는 위 교재들...ETS KIT과 중국기출 문제들은 PowerPrep 돌렸을 때 점수가 230정도 나오시는 분들이라면...(RC파트가 적어도 20점 이상 나오시는 분들) 다소 평이하게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ETS KIT과 중국기출문제...그리고 PowerPrep 1300제의 독해 부분은 지문이나 문제가 좀 쉽다고 생각되는 정도였습니다. 처음 토플준비 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벽만 넘어서면 좀 더 쉽게 느껴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해커스 Reading 교재는 좀... 다소 어렵더군요... 개인적으로 RC 공부하실 때는 해커스 Reading이 아주 적절한...(문제유형도 그렇고 내용이나 난이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교재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RC를 공부할 때는 기본적으로 Vocabulary가 어느 정도 된다는 전제하에서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단어 중요합니다. 정말 기본적인 단어를 모르고서 해석자체가 될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시험을 위해서라면 너무 지나치게 단어에 집중하는 것도 다소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문에서 단어만 물어보는 것은 사실 약 15%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나머지는 내용을 물어보는 것이죠. 그리고 그 단어들도 문장 중에서 유추가 가능하구요. 그래서 RC를 연습할 때는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사전을 찾지 않고 일단 문장을 해석하고, 의미를 파악해서 결과적으로 문제에서 정답을 고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Vocabulary ---

교재: 해커스 SuperVocabulary 및 RC 문장에서 나온 단어들 오답노트에 정리한 것

단어 공부는 건물의 기초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단어공부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유일하게 스터디(?) 비슷하게 한 것이 단어외우는 것이었습니다. 혼자서는 솔직히 꾸준히 정해진 분량을 외운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이야기이거든요. 그래서 직장 동료 하나와 하루에 3일치씩 (10일 완성) 외워와서 점심을 먹은 후 문제로 만들어 온 단어Test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반 정도 맞추던 것이 점점 맞는 갯수가 늘더군요...

전 다른 시험도 있고 해서 이왕이면 좀 더 많은 단어를 보고자 Supervocabulary를 했습니다. 만약에 토플만 공부하시는 분들은 이것까지는 필요 없을 듯 합니다. 기존의 해커스 TOEFL Vocabulary와 다른 기출문제들에 나오는 단어들로 충분합니다.

--- twe ---

교재: 해커스 Writing Start, 그밖의 기출Topic

에세이 작성하는 것은 솔직히 따로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다만 주말에 조금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 기출주제들을 가지고 우리말로 써보는 연습을 좀 했습니다. 처음에는 영어로 쓰려고 했다가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서(ㅜ.ㅜ) 그냥 마치 에세이 시험보듯이 우리말로 쭈~~욱 써봤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소위 Brainstorming의 효과도 보고, 에세이를 쓰는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었습니다.

3rd STEP: 시험을 앞두고...마지막 2주

이정도 하고 나니 정확히 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젠 최종 정리를 해야할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한 것들, 특히 토플공부를 하면서 처음 하면서 시작한 해커스 교재에서부터, 2번째 4주 동안 풀어본 각종 기출문제들에서 틀린 문제들을 정리한 오답노트를 마지막 2주 동안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처음 오답노트를 다시 풀면서 느낀 것은 첫째, 정말 문제 많이도 틀렸다라는 자괴감과, 둘째, 이 많은 문제를 또 언제 다시 푸나라는 절망감입니다. 그래서 시험이 2주밖에 남지 않은지라 적은 공부 시간에도 집중은 다른 때보다 훨씬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2주 동안 LC와 SW는 오답노트에 정리된 틀린문제들을 쭉 다시 풀면서 최종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그밖에 RC의 경우에는 토요일/일요일에 한 번씩 본 (2주동안 그러니까 4번) CBT 모의고사로 감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유지하는 선에서 마무리 했습니다. Powerprep은 처음 시작하기 전에 몇 번 돌려본 적이 있었고, 1300제를 따로 공부했기 때문에 나중에 보니 같은 문제가 계속 나와 시험 전에 따로 돌리지는 않았습니다. 대신에 다른 모의CBT를 구해서 컴퓨터 화면에 익숙해 지는 과정을 만들었습니다. (만약에 PowerPrep을 풀지 않으셨다면 시험전에는 이 것으로 마무리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필수이겠죠^^)

--- 정리하며 ---

이상에서처럼 2달 반 정도의 기간동안 토플공부를 한 결과 이번에 원하는 점수(270점: LC-26, SW-11~28, RC-27 twe: 5.5)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여기 오시는 분들 중에는 저보다 훨씬 좋은 점수 맞으신 분들도 한참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쓰고는 있지만 제가 이런 글을 쓸만한 위치에 있나 하는 점이 또한 걱정이 됩니다. 그렇지만 뭐 나름대로 직장 다니면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고, 원하는 점수를 맞을 수 있어서 보람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직장일을 하다보니 솔직히 공부시간을 내기는 많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보통 출근이 9시까지면 집에서 새벽에 1시간을 확보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 후에 동료와 Voca Test하고, 퇴근후에 집에오면 9시부터 1시~2시까지 정도 그날 분량을 본 후 잠자리에 들곤 했습니다. 처음 1주일은 정말 죽을거 같더니...사람이 참 간사한게...1주일 넘어 2주, 3주 되니까...몸이 적응을 하더군요...믿기지 않으시면 여러분들 직접 해보시기 바랍니다. 단 직장 다니시는 분들 공부하겠다고 맘 먹으시면 어느정도 개인적인 생활은 공부 기간 동안에는 좀 자제하시는 용기(?)가 필요하실 겁니다. 회식이나 술자리...기타 등등...그리고 뭐...솔직히...회사일도 그 기간에는 면피를 목표로 했구요...(...쩝)

혹시 제 글을 보시는 분들께 제가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저도 정작 공부시작하기 전에는 여기 사이트에서 이런 정보 저런 정보 수집하고 자료 다운받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때 모은 자료 중에 가지고 있는 것은 얼마 안됩니다. 왜냐하면 정말 도움이 되는 자료는 많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아마 제가 위에서 언급한 정도의 자료면 토플시험을 준비하는데는 속된 말로 떡을 친다고 할까요...^^ 쓸데없이 자료 모으는데 시간 보내지 마시길 권합니다. 이건 제 경험에서 나온 조언입니다.

오히려 실제 중요한 것은 얼마나 공부하는 과정에서 집중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부에 집중한다는 것은 얼마나 오래동안 공부하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보는 동안에 얼마나 그 속으로 빠져들어 갈 수 있는가 하는 것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쓸데없이 글이 길어졌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원하시는 점수 받으셔서 원하시는 일 잘 꾸려나가시길 기원합니다.


0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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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주인장임